KT 전사 IT AI 재편, MS 애저 중심도 바꾼다

KT가 회사 전체의 IT 시스템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갈아엎는 ‘넥스트 IT(Next IT)’ 전략을 24일 발표했어요. 전임 경영진이 밀어붙인 1조6000억원 규모 차세대 전산망 ‘카이로스-X’를 사실상 재편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일변도였던 클라우드 전략까지 멀티·하이브리드 체계로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KT는 기존 핵심 IT 시스템 현대화의 범위를 ‘넥스트 IT’ 전략 아래 플랫폼·인프라·업무환경 전반으로 확대하고, AI 네이티브 기반의 차세대 IT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어요. 회사가 내세운 3대 축은 ‘넥스트 IT 플랫폼’과 ‘넥스트 IT 인프라’, ‘넥스트 IT 웍스’예요.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해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을 높이면서 서비스 개발 속도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에요.

쉽게 말하면, 회사의 ‘몸통’에 해당하는 업무 시스템을 새로 짓는 대공사인데, 이번엔 공사 설계와 관리 자체를 AI가 맡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얘기예요. 전사적자원관리(ERP)·비즈니스지원시스템(BSS)·운영지원시스템(OSS)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고, AI로 인증·결제 같은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체계를 고도화해요. KT닷컴과 마이케이티 같은 온라인 채널에선 고객별 맞춤 서비스도 늘린답니다.

숫자로 보면 규모가 더 또렷해져요. 카이로스-X는 김영섭 전 대표 시절 핵심 시스템을 MS 애저 클라우드로 옮기는 약 1조6000억원짜리 프로젝트였고, 당시 KT는 MS와 5년간 1600억원 규모의 애저 계약까지 맺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이번엔 특정 클라우드에 몰빵하는 대신, 시스템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IT 자원을 유연하게 쓰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겠다고 방향을 틀었어요.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 ‘넥스트 IPC(Internal Private Cloud)’를 기반으로 기술지원이 끝났거나 임박한(EoS)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점검·전환하고, 장애가 나도 주요 서비스가 멈추지 않도록 백업과 재해복구(DR) 체계도 강화합니다.

업계에선 이번 발표가 단순한 전산 교체를 넘어 전임 경영진의 MS 중심 클라우드 전략을 재점검하는 신호탄으로 봐요. KT클라우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최대 관심사고, 회사 쪽은 말을 아꼈어요. KT 관계자는 “현재 큰 그림을 그리고 착수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만 설명했죠. 사내 AI 에이전트 확대도 골자예요. 기획부터 운영까지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이 내부 혁신 역량을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에요.

이번 재편은 단순한 IT 교체가 아니라 ‘KT가 AX 플랫폼 컴퍼니로 넘어가기 위한 실행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는 신호로 읽혀요. 통신사라는 본업의 IT 체계를 AI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검증한 AI 운영 노하우를 고객사 AX 사업에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거든요. 다만 클라우드 주도권은 아직 열려 있어요. MS와의 관계를 어느 선까지 유지할지, KT클라우드가 자체 클라우드로 얼마나 존재감을 키울지는 앞으로 사업 전개 과정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에요. 국내 통신 3사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로 몸집을 키우는 가운데, KT가 어떤 클라우드 파트너를 선택하느냐가 AX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거예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