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방 AI 하면 ‘군사작전용 LLM 개발’ 정도가 전부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판이 완전히 달라졌거든요 —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폐쇄망 보안 인증까지 갖춰야 하는 ‘인프라 전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왔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KT 등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기업들이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을 두고 대응 전략 마련에 속속 나서고 있어요. 이들이 주목하는 건 합동지휘통제체계(KCCS) 사업과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입니다.
왜 이렇게 판이 커졌냐면요 — 폐쇄망 안에서 전장 데이터를 저장·학습·추론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가 먼저 깔려야 AI 모델도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군사기밀과 실시간 지휘결심, 보안 인증 요건까지 더해지면서 단순 모델 납품이 아니라 인프라 전체를 통째로 설계해야 하는 사업으로 진화한 거죠.
SK텔레콤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지난달 국방부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국방 분야 활용’ 업무협약을 맺고 자체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기반으로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국방 분야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꼽혀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공공·국방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레퍼런스를 쌓고 있고, 삼성SDS는 대규모 SI 경험과 보안 인증 역량을 무기로 KCCS 사업 입찰을 준비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형 본사업이 열린 단계는 아니지만 국방 AX 예산과 클라우드 전환 논의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RFI나 RFP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모델, 클라우드, 보안, SI 기업 간 역할 분담과 연합 구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국방 AX 시장 규모는 앞으로 수년간 빠르게 커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국방 AI 추진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국방 AI 인프라 구축에만 수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에요. KCCS 사업은 국방 AI 시장의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이번 전초전 결과가 향후 판도를 좌우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원문: ZDNet Korea — “국방 AI 잡아라”…네이버·SKT·삼성SDS, ‘KCCS 전초전’ 돌입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03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