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사는 친구한테서 아침에 카톡이 왔어요. “스타링크 요금 또 올랐다”고. 확인해보니 진짜예요 — 이번엔 ‘일부 지역’도 아니고 전 플랜, 전 지역이에요.
더 버지가 5월 18일 보도한 내용이에요. 스타링크가 주거용(Residential)·로밍(Roam)·비즈니스·모빌리티 등 전 요금제의 월 구독료를 인상했어요. 구체적 인상폭은 아직 플랜별로 취합 중이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니에요. 스타링크는 2022년 이후 거의 해마다 가격을 조정해왔고, 지역별·서비스별로 수시로 변경돼서 사용자들 사이에선 “매달 청구서 확인이 루틴”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
근데 이번 타이밍이 묘해요.
지난주 화제가 된 버라이즌·AT&T·T모바일의 사상 첫 협력 선언도 결국 스타링크 때문이었잖아요(5월 15일 오전뉴스). 항공·해양·농촌 광대역 시장을 야금야금 잠식해가던 스타링크가 이제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까지 챙기는 국면이에요. 한편에선 휴즈넷(HughesNet)이 스타링크에 가입자를 대거 빼앗기며 재정 위기에 빠졌다는 보도(Broadband Breakfast)도 나오고 있어요.
IPO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가격 인상이 주는 신호는 분명해요. “우리는 더 이상 ‘성장’만 말하는 회사가 아니다. 이제 ‘돈을 버는’ 회사다.” 스타링크의 2025년 매출은 이미 $120억을 넘어섰고, 이번 인상으로 2026년 수익성은 더 가팔라질 거예요.
근데 진짜 시험은 가격 인상 후 이탈률(churn rate) 이에요. 스타링크가 경쟁자 없는 외곽 지역에선 사실상 독점이지만, 도시 근교로 올수록 5G FWA(T모바일·버라이즌의 고정형 무선)가 더 싸고 빨라지고 있어요. 내년 이맘때쯤이면 스타링크가 가격 인상의 ‘적정선’을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 숫자로 확실히 보이겠죠.
- 원문: The Verge — Starlink raises prices across satellite internet plans
- 보조: Broadband Breakfast — HughesNet in Deep Financial Trouble as Subscribers Switch to Starlink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1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