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는 뉴스예요, 진짜.
델타항공이 기내 와이파이 사업자로 스타링크 대신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머스크는 이걸 가만히 안 뒀어요.
야후파이낸스가 5월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에요. 델타항공이 수년간 테스트해온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최종 사업자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아닌 아마존의 레오(LEO) 위성 인터넷 — 프로젝트 카이퍼를 낙점했다는 거예요.
머스크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X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쏘아붙였어요.
“They wanted to make it painful, difficult and expensive.”
“델타는 일부러 힘들고, 어렵고, 비싸게 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우리 스타링크가 더 싸고 좋은데, 델타가 의도적으로 꼬운 거다’라는 논리예요. 머스크가 델타의 결정을 ‘기술적 판단’이 아니라 ‘감정적인 선택’으로 프레이밍한 거예요.
여기서 잠깐. 델타는 왜 스타링크를 거절했을까요?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유는 간단해요. 델타는 이미 아마존 AWS와 전사적 클라우드 계약을 맺고 있어요. 항공기 운항 데이터, 예약 시스템, 로열티 프로그램까지 죄다 AWS 위에서 돌아가요. 기내 와이파이까지 아마존 생태계로 묶으면 기술 통합과 비용 최적화가 훨씬 수월해지는 거죠.
또 한 가지. 머스크의 ‘입’이 변수였을 수 있어요. 델타가 스타링크를 도입하면, 머스크가 언제든 X에 “델타가 드디어 정신 차렸다” 같은 트윗을 날릴 수 있어요. 항공사 입장에선 협력사 CEO가 예측 불가능한 발언을 쏟아내는 건 리스크예요. 반면 아마존은 조용히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술 지원하는 스타일이죠.
스타링크에게 치명적인가?
아니에요. 유나이티드항공, 하와이안항공, JSX, 카타르항공 등은 이미 스타링크와 계약했거나 도입 중이에요. 델타 한 곳 빠진다고 스타링크 항공 사업이 무너지진 않아요. 하지만 세계 2위 항공사(매출 기준)의 공개적인 거절이라는 상징성은 무시할 수 없어요.
더 웃긴 건 타이밍이에요.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IPO를 앞두고 있는 바로 이 시점에, 대형 고객사 하나가 경쟁사로 이탈한 거예요.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이 “델타는 왜 빠졌나요?”라고 물으면, 머스크가 뭐라고 답할지 궁금해지네요.
- 원문: Yahoo Finance — “Elon Musk Chimes In As Delta Picks Amazon Leo Over Starlink: They Wanted To Make It ‘Painful, Difficult And Expensive'”
- 보조 출처: AOL.com, Reuter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17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