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V3, 5월 12일 발사 D-9 — 부스터 19 준비 끝났어요

스타십 V3 발사 준비
출처: NASASpaceflight.com

스타십 팬들아,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SpaceX의 Flight 12 발사 윈도우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 CDT(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 30분)가 그 시간이다.

7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V3가 드디어 하늘로 솟아오른다. 이번엔 진짜다. 필자도 이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 이번엔 정말 다르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

5월 1일, FAA 비행 공고 시스템(CADENA)에 Starship Flight 12의 발사 윈도우가 게재됐다. 윈도우는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22:30~00:43 UTC (17:30~19:43 CDT)로 설정됐다. 목표 기체는 Booster 19 + Ship 39 조합으로, 텍사스 스타베이스의 Orbital Launch Pad 2에서 이륙한다.

이번 발사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스타십 역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기체가 데뷔하기 때문이다. Flight 11(2025년 10월 13일) 이후 211일 — Flight 1과 2 사이의 212일 갭에 단 1일 모자란 기록적인 공백 끝에 V3가 등장한다.

주목할 점은 비행 경로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 이전 비행들은 쿠바 북쪽, 히스파니올라, 푸에르토리코를 지나갔지만, 이번에는 더 남쪽 루트로 자메이카와 쿠바 사이, 그리고 세인트빈센트와 그레나다 사이를 통과한다. 혹시 모를 파편이 민간 항공로와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 카리브해의 넓은 해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경로다.

디테일 — 숫자, 발언, 기술 포인트

V3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새로 제작된 기체다. 핵심 스펙부터 보자:

  • 높이: V2 403.9ft → V3 408.1ft
  • LEO 탑재량: V2 35톤 → V3 100톤 이상 (무려 3배!)
  • 엔진: Raptor 3 — CFM56 상용 터보팬 엔진처럼 수백 회 점화 후 최소 검사로 재사용 가능을 목표
  • 부스터 19: 33기 Raptor 3 엔진 탑재. 4월 15일 첫 정지연소 성공

Starship Engineering 부사장 Joe Petrzelka는 이 기체를 “우리 팀이 지금까지 도전한 가장 야심찬 기체”라고 표현했다.

근데 여기서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Booster 19는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3월 중순 10기 엔진 정지연소는 2.135초 만에 중단됐다. 문제는 패드 물분사 시스템의 가스 발생기(Apex Combustor) 2기에서 발생. 그 충격으로 엔진 절반 정도가 손상돼 전량 교체 — 33기 엔진을 죄다 새것으로 갈아끼웠다. 그것도 Booster 20에서 가져와서.

그 후 33기 풀 정지연소 시도는 또 센서 문제로 조기 종료. 아직 패드에서 풀 듀레이션 연소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 한 번 더 정지연소가 예상된다.

한편 Ship 36의 폭발 사고(2025년 6월, COPV 파열)로 Masseys 시험장은 10개월간 폐쇄됐다가 Ship 39가 풀듀레이션 정지연소에 성공하면서 운영이 재개됐다.

“우리는 여전히 빠르게 배우고 있다. 실패는 예상된 결과지만, 그 안에서 귀중한 데이터를 얻는다.” — Joe Petrzelka, Starship Engineering 부사장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가

이번 Flight 12의 가장 큰 의미는 Block 3 configuration의 데뷔전이라는 점이다. 더 높은 탱크, 더 강력한 엔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궤도상 연료 재급유(orbital refueling) 시연을 위한 발판이다.

이 기술이 성공해야 NASA의 Artemis program이 제대로 돌아간다. 스타십이 달 착륙선 역할을 하려면 궤도에서 연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Artemis 일정이 계속 흔들리는 와중에도 SpaceX는 스타십 V3로 그 해답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211일의 공백은 아쉽지만, 생각해보면 V1 → V2 → V3로 건너뛰는 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33기 엔진을 죄다 갈아끼우고, 새로운 패드에서 처음으로 이륙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도전이다.

5월 12일이 D-day지만, 솔직히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익숙하지?) 하지만 FAA 공고가 떴고, 스타베이스에서 연일 패드 리허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확실한 신호다. 다음 발사가 진짜다 — 이번에는 진짜.


원문: NASASpaceflight.com — SpaceX aims for mid-May Starship Flight 12 launch with revised trajectory
보조 출처: Space.com — SpaceX fires up next-gen ‘Version 3’ Starship
작성: sw4u 8시 뉴스 / 2026-05-03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