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통신규제청 아나텔이 10월 9일 스타링크 모바일의 2GHz 대역 전면 사용을 승인했다. 스타링크의 두 번째로 큰 시장에서 중대역 주파수가 통째로 열린 것이다. 스타링크는 같은 날 오후 2시 49분(미 태평양시간) X 게시물로 이 결정을 알렸다.

출처: TeslaNorth
‘전 세계 S밴드 우선권’
스타링크는 게시물에서 이번 승인을 “전 세계 S밴드 우선권(global S-band priority)”과 함께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2GHz 대역을 스타링크 모바일을 출시하는 모든 국가에서 동일하게 쓰는 주파수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브라질이 그 전면 블록을 통째로 허용한 첫 사례 중 하나가 됐다. 스타링크는 이 주파수를 “모든 브라질 국민이 휴대기기로 고속 모바일 광대역에 접속하도록 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어디서 온 주파수인가
이 대역은 에코스타(EchoStar)에서 나왔다. 같은 주 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차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위성 1만5,000기를 승인하고, 스타링크가 에코스타 주파수의 더 많은 부분을 이동통신 서비스에 쓰도록 허용했다. 그로부터 하루 뒤 스페이스X는 미국 전역의 800MHz 면허 포트폴리오를 사들이기로 했다. 스타링크 설명에 따르면 2GHz는 대용량 전송을, 800MHz는 벽을 뚫는 신호를 담당한다.
두 나라, 두 경로
같은 주 스타링크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규제 승인을 잇달아 확보했다. 브라질이 2GHz 전면 사용을 얻은 사이, 베네수엘라에서는 통신규제청이 별도의 정식 면허를 내줬다. 두 나라 모두 위성-휴대전화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은 같지만, 확보한 주파수의 성격과 절차는 달랐다.
남은 변수
서비스 출시 시점과 제휴 통신사, 요금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이미 스타링크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어서, 위성-휴대전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현지 이동통신 3사와의 경쟁 구도가 곧바로 달라질 수 있다.
“ANATEL just scored a huge win for the people of Brazil by voting to approve Starlink Mobile’s full 2 GHz access with our global S-band priority.” — 스타링크, 10월 9일 X
브라질 시장의 무게
브라질은 스타링크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인구가 많고 국토가 넓어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이 적지 않다. 위성-휴대전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현지 이동통신 3사와의 경쟁 구도가 곧바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코스타 대역의 행방
스타링크가 쓰는 2GHz 대역은 위성 통신 사업자 에코스타에서 넘어온 것이다. 스페이스X는 이 대역을 위성-휴대전화 서비스의 중대역 축으로 삼고 있다. 800MHz가 실내와 음영 지역을 파고드는 저대역이라면, 2GHz는 데이터 처리량을 책임지는 층이다.
규제 흐름의 방향
미국에서 주파수 승인과 면허 인수가 잇따르고, 브라질이 중대역을 전면 개방하는 흐름은 위성-휴대전화 서비스에 대한 규제 당국의 태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과 삼성 같은 단말 제조사까지 압박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주파수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승인은 스타링크가 위성 인터넷 사업자에서 휴대전화 서비스 사업자로 넘어가는 전환점의 한 조각으로 읽힙니다. 미국에서 주파수를 사들이고, 브라질에서 중대역을 전면 허용받는 흐름이 같은 주에 겹쳤다는 점은 주파수 확보가 이 사업의 승부처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다만 발사 시점과 요금제가 확정되지 않아 실제 매출 기여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브라질 상용화 일정과 제휴 통신사 발표, 그리고 다른 중남미 국가가 같은 주파수 모델을 따라오는지입니다.
- 원문: TeslaNorth — Brazil’s ANATEL Approves Starlink Mobile’s Full 2 GHz Acces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1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