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다. 7개월.
지난 가을 Flight 12 이후 — 정확히 말하면 그 불붙은 부스터가 멕시코만에 처박혔던 그날 이후 — 스타십은 단 한 번도 하늘을 보지 못했다. 팬덤 사이에선 “설마 FAA가 또…”, “올해는 글렀나” 하는 말들이 슬슬 나오던 참이었다.
그리고 방금. 5월 19일.
MSN, CPG 등 복수의 소식통이 확인했다. 스페이스X가 7개월 만에 완전 재설계된 스타십 V3를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쏘아 올린다. 아니, “쏘아 올린다”는 표현이 좀 부족하다. 이번에 올라가는 건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 의 완전체 버전이다.
33기 엔진, 완전 재설계, 그리고 ‘단순화’라는 역설
스타십 V3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숫자가 아니다. 철학이다.
머스크가 직접 MS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V3의 설계 원칙은 한 단어 — “simplified” 다. 복잡한 걸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통째로 들어내고 구조 자체를 단순화했다는 거다. 부스터 19의 엔진 33기를 한 번에 정적 점화해놓고 “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번 V3는 완전 재설계다. 핵심은 단순화. 달과 화성으로 가는 길에 안전 마진을 극적으로 올리는 게 목표다.”
숫자를 정리하면 이렇다:
– 엔진 33기 (부스터), 6기 (상단) — 총 39기 랩터
– 7개월 간의 지상 테스트·재설계 기간
– 1차 목표: NASA 아르테미스 3 미션의 달 착륙 일정을 앞당기는 것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이번 V3 시험비행은 단순한 기술 데모가 아니다. 머스크는 “아르테미스 3를 가속하기 위한简化 설계”라고 명시했다. NASA가 예민하게 반응할 만한 발언이다. 2027년 중반으로 잡힌 아르테미스 3 일정 — 스페이스X는 이미 그보다 앞서려 하고 있다.
발사장도 더 필요하다
한 발 더 나아가서, 머스크는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 가장 진보된 우주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야심도 함께 꺼냈다. 연간 수천 회의 스타십 발사를 목표로 한다는 것. 현재 보카치카 하나로는 불가능한 숫자다.
루이지애나 페칸 아일랜드에 새로운 발사장 부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KATC)도 나왔다. 스페이스X의 “루이지애나 매입” — 거의 영토 확장 수준의 움직임이다.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가
5월 19일. 이 날짜가 갖는 무게는 단순히 “드디어 발사” 이상이다.
Flight 12 이후 7개월 공백은 스페이스X 역사상 가장 긴 스타십 정비 기간이었다. 그만큼 이번 V3에 쏟아부은 공학적 리소스가 어마어마하다는 뜻이다. 부스터 19가 33기 랩터 정적 점화를 문제없이 통과했다는 건, 지난 7개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그리고 스타십 IPO가 코앞인 지금(관련 기사 참조), 성공적인 V3 발사는 밸류에이션에 결정적 한 방이 될 거다.
다음 주 월요일 아침. 알람 맞춰둬라. 이유는 그날 아침에 알게 될 거다.
- 원문: MSN — “SpaceX to debut fully redesigned Starship V3 on May 19” / CPG — “SpaceX prepares the launch of Starship V3, the tallest and most powerful rocket ever built”
- 원문: MSN — “Elon Musk’s SpaceX unveils bold ‘simplified’ Starship plan to accelerate Artemis 3”
- 원문: KATC — “Potential impacts of possible space exploration coming to Pecan Island”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1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