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미 우주군서 2.3조 추가 수주했대요

“국가안보 우주 발사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스페이스X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약입니다.”

미 우주군 우주시스템사령부(SSC) 관계자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이 한 문장은, 스페이스X가 단순한 상업 발사체 업체를 넘어 미국의 군사 우주 인프라를 책임지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공식화한 선언이다. SSC는 이날 팰컨9 18회 발사를 포함한 16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규모의 발사 계약을 스페이스X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대상은 우주군의 ‘감지 및 표적(Sensing and Targeting)’ 위성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이다. 우주 기반 센서로 지상·해상·공중의 표적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차세대 군사 위성군으로, 2027년 말까지 18기를 순차적으로 궤도에 올리는 것이 골자다. 로이터와 스페이스뉴스 등 주요 매체들은 이번 계약이 앞서 7월 초 스페이스X가 수주한 40억 달러 규모의 감시위성 발사 계약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사업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대목은 단일 업체가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대규모 국가안보 발사 계약을 연이어 따냈다는 점이다. 통상 우주군의 국가안보 우주 발사(NSSL) 프로그램은 ULA(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와 스페이스X의 2파전 구도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번 계약이 경쟁 입찰 없이 스페이스X 단독 수주로 체결됐는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향후 ULA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이번 발사들이 팰컨9의 입증된 신뢰성과 발사 케이던스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벤징가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6년 상반기에만 총 82회의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 중 팰컨9이 76회를 차지하며 사실상 전 세계 상업 발사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우주군 입장에서는 연간 150회 이상의 발사 능력을 갖춘 스페이스X 외에 이 물량을 소화할 대안이 사실상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계약은 스타십의 13차 시험비행 성공(7월 24일) 직후 나왔다는 시점도 흥미롭다. 우주군이 차세대 초대형 발사체보다 현재 가장 신뢰성 높은 팰컨9에 계속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스타십이 운용 단계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팰컨9의 독점적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계약이 ‘스페이스X 없이는 국가안보 우주 임무가 돌아가지 않는 구조’를 더욱 굳혔다는 점에서, 오는 8월 6일로 예정된 10억 주 규모의 스페이스X 주식 락업 해제를 앞둔 투자자들에게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Reuters — SpaceX gets $1.6 billion US Space Force order for 18 Falcon 9 launches
보조: SpaceNews — SpaceX wins $1.6 billion in launch orders for military satellite networks, Breaking Defense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30 20:00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