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GPU클러스터, 세계 슈퍼컴 20위…국내 1위 올랐네요

NHN Cloud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사업으로 구축한 GPU 클러스터가 글로벌 슈퍼컴퓨터 순위 ‘TOP500’에서 세계 20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단연 1위다. 정부 주도 GPU 인프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첫 사례라 더 의미가 있네요.

NHN Cloud는 지난 26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구축한 GPU 클러스터 2종이 2026년 6월 23일 발표된 TOP500 리스트에 동시 등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NIPA-CL1’은 실측 최고 성능 137.4페타플롭스(PF)로 세계 20위를 기록했고, ‘NIPA-CL2’는 68.42PF로 세계 40위에 올랐다. 국내 상위 5대 슈퍼컴퓨터 중 2대를 NHN Cloud가 운영하게 된 셈이다.

TOP500은 1993년부터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고성능컴퓨팅(HPC) 성능을 비교해 발표하는 권위 있는 순위다. 한국이 이 순위에서 20위권에 진입한 건 GPU 클러스터 기준으로는 사실상 처음이다. 기존 국내 최상위권은 기상청, KISTI 등 국가연구기관의 범용 슈퍼컴퓨터가 차지하고 있었는데,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운영하는 GPU 특화 클러스터가 이들을 제친 건 주목할 만한 지형 변화다.

NHN의 AI 인프라는 ‘팩토리X'(FactoryX)라는 브랜드로 통합 운영된다. 특히 ‘팩토리X 서울’ 데이터센터는 랙당 75kW급 고밀도 GPU 서버를 100% 수랭식으로 냉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공기 냉각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발열을 물로 해결한 건데,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트렌드와 정확히 일치한다. NHN Cloud는 최근 이 설계 노하우와 클러스터 최적화 경험을 담은 기술 백서도 발간했다.

김동훈 NHN Cloud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국내 최고 AI 인프라 운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AI 인프라는 ‘GPU가 부족하다’는 말이 상식처럼 통했는데, NIPA 사업을 통해 이 정도 수준의 클러스터가 실제 가동되고 있다는 점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작년까지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엔비디아 GPU를 구하려면 수개월씩 대기하거나 해외 클라우드를 임대해야 했는데, NIPA GPU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이런 ‘GPU 기근’이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 현재 이 클러스터는 100여 개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공동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OP500 등재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순위 자랑을 넘어서요. 정부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한 예산이 실제 성과로 가시화됐다는 점, 그리고 그 성과가 해외 언론·학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지표로 증명됐다는 점이 중요해요. AI 경쟁력의 하드웨어 기반을 정부와 민간이 함께 쌓아올렸다는 선례를 만든 셈이죠.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이번 성과는 SKT, KT, 네이버클라우드 등 경쟁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GPU 인프라 투자를 가속할 가능성도 높아요. 이미 SKT는 연내 AI 데이터센터 3곳 추가를 예고한 상태고, KT도 ‘믿:음’ 전략에 GPU 확충을 포함시켰거든요. 선의의 인프라 경쟁이 국내 AI 생태계 전체의 체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원문: 전자신문 — NHN 팩토리X, ‘슈퍼컴퓨터 TOP500’ 국내 최고 순위 등재
보조: 매일경제 — NHN이 구축한 GPU 클러스터, 韓 최고 슈퍼컴·글로벌 20위 등극
보조: IT조선 — NHN클라우드 구축 NIPA GPU 클러스터, 전세계 슈퍼컴 20위·40위 올라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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