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스페이스X IPO, 오늘 가격 확정이래요

“이것은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우주 경제의 분수령이다.” 월가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가 1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IPO 가격 산정을 앞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 가격을 확정한다. 최종 공모가는 장 마감 후 발표되며, 12일부터 일반 투자자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은 3,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 우버(82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스페이스X의 IPO는 단일 기술 기업의 상장을 넘어 미국 우주 산업 전체의 구조 재편 신호로 읽힌다. 로이터에 따르면, IPO 로드쇼에서 회사는 스타링크의 통신 인프라 잠재력과 우주 기반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장기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현재 스타링크는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며 연간 매출 120억 달러 이상을 견인 중이다.

숫자로 보면 규모가 더 선명해진다. 블룸버그는 이번 IPO로 초기 직원과 투자자 수천 명이 백만장자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캐나다 소형 투자사는 800만 달러의 초기 투자가 1억 달러 규모로 불어난 사례도 확인됐다. 또 스페이스X는 상장 직전 미 우주군으로부터 22억 9천만 달러 규모의 군사위성 발사 계약을 따내며 수주 잔고를 더욱 탄탄히 했다.

다만 모든 투자자가 환호하는 것은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의 이중 역할과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들어 매수를 주저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FAA가 스타십 부스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공식 조사에 착수하며 발사 금지 조치를 내린 점도 변수로 꼽힌다.

IPO와 FAA 발사 금지가 같은 날 겹친 이 장면은 스페이스X가 안고 있는 근본적 리스크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스타링크가 창출하는 현금 흐름과 스타십이 요구하는 개발 자금 사이의 긴장은 상장 이후 투자자들이 가장 주시할 지점이다. 업계 관점으로는, IPO 자체가 스타십의 운명을 결정하는 ‘메이크 오어 브레이크’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 원문: Reuters — Wall Street buckles up for SpaceX liftoff, hoping for a glitch-free ride
  • 원문: Bloomberg — SpaceX IPO Will Mint Billions for a New Silicon Valley Hierarchy
  • 보조 출처: Financial Times — European funds split on buying SpaceX over governance concerns
  • 보조 출처: NPR — SpaceX is poised for blastoff with an IPO likely to break record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6-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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