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 “예수급” 시력 복원 칩, 논란 폭발이네요

2026년 6월 8일 저녁, 텍사스의 한 신경과학 포럼에서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의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예수 급(Jesus-level)”이라고 표현한 순간, 청중석에서는 탄성과 함께 수군거림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이 발언은 즉시 신경과학계와 장애인 권리 단체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머스크가 언급한 “예수 급” 기술의 핵심은 뉴럴링크의 시각 피질 자극 칩이다. 이 장비는 망막이나 시신경이 손상된 환자의 시각 피질에 직접 전기 신호를 전달해 인공적인 시각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선천적 맹인도 이 칩으로 처음 세상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해상도는 “처음에는 아타리 그래픽 수준이겠지만 결국 자연 시력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XS의 6월 9일 보도에 따르면 이 발언은 신경윤리학계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뉴럴링크는 이미 2024년 첫 인간 임상시험에서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으며, FDA로부터 ‘획기적 기기’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시각 복원 칩은 별도의 임상 프로그램으로 현재 FDA 승인 심사 중이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이 과격하게 들리는 이유는 기존 뉴럴링크의 운동 기능 보조 목표에서 ‘초인적 감각 증강’이라는 훨씬 더 먼 지점으로 논의의 프레임을 스스로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뉴욕대학교 신경윤리센터의 한 연구원은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것과 기술적 허무주의 사이의 경계가 이번 발언으로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BCI 연구자들은 머스크 특유의 과장법을 감안하더라도 “뉴럴링크의 전극 밀도(1,024채널)가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고 있어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경쟁 BCI 장비는 블랙록 뉴로텍의 유타 어레이로 100채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각 복원 BCI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1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뉴럴링크 외에도 세컨드사이트, 코텍스 등이 경쟁 중이다. 다만 지난주 중국의 네오(NEO)가 뇌졸중 환자의 언어 복원 임상에서 먼저 성과를 발표하면서 뉴럴링크에 대한 시장의 압박은 더 커진 상황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머스크가 IPO 주간이라는 겹치는 타이밍에 뉴럴링크의 비전을 극적으로 포장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머스크 제국이 단순한 전기차·로켓 회사가 아니라 인간 능력의 한계를 재정의하는 기업 집단이라는 내러티브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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