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리벨리온 맞손, 국산 AI 풀스택으로 중동 공략

국산 NPU에 국산 AI 에이전트를 얹으면, 비싼 외산 GPU 없이도 AI 서비스를 돌릴 수 있을까요?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와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20일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만들겠다며 손을 잡았어요.

두 회사는 ‘AI 풀스택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어요. 고가의 외산 GPU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국산 NPU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연동하고,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면서 데이터 주권과 보안 신뢰도를 높이는 게 골자예요.

국산 칩과 국산 소프트웨어를 잇다

풀스택을 쉽게 풀면, 엔진부터 내비게이션까지 전부 국산 부품으로 조립한 완성차를 만드는 셈이에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칩(엔진)은 외산, 소프트웨어(내비게이션)는 국산으로 섞어 쓰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번 협약은 그 두 층을 국산 기술로 잇겠다는 구상이에요.

숫자로 보면 두 회사의 무게감이 짐작돼요. 라이너는 전 세계 220여 개국에서 1,3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AI 에이전트 스타트업이에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AI 기업 ‘휴메인(HUMAIN)’ 플랫폼에 AI 검색 엔진을 독점 탑재했을 만큼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왔죠. 리벨리온은 미국·일본·중동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빅테크와 기술 동맹을 이어 왔고, 서버용 NPU ‘아톰맥스’가 과기정통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며 공공 조달 시장에도 이름을 올렸어요.

이미 검증된 인연, 사업화로 한 단계

두 회사는 과기정통부가 주도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SKT 컨소시엄)에서 협업한 인연이 있어요. 이번 협약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화 단계로 협력을 끌어올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반도체부터 AI 에이전트까지 하나로 통합한 풀스택 솔루션으로 실제 서비스 단계까지 기술 자립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김진우 라이너 대표도 “라이너 기술력에 리벨리온의 고효율 NPU가 더해지면 글로벌 시장에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죠.

업계에서는 국산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짚어요. 같은 날 저전력 AI 반도체 기업 iHW가 52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알리는 등,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가 빠르게 커지는 모양새예요.

국산 풀스택이 열어줄 것

이번 협력이 서류 한 장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국산 AI 생태계에 꽤 의미 있는 신호로 읽혀요. 그동안 국산 NPU는 성능은 갖췄지만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라이너처럼 실제 사용자를 가진 서비스가 얹히면 그 빈자리가 메워질 수 있거든요.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사우디·중동 시장에서 ‘외산 GPU 대신 국산 풀스택’이라는 제안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선 설득력을 지녀요. 국내 공공기관과 지자체도 비슷한 논리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고요.

양사는 해외 파트너 발굴부터 기술 협의, 수주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에요. 결국 관건은 협약 이후 실제 수주와 서비스 출시로 얼마나 빨리 이어지느냐예요. 국산 풀스택이 ‘가능성’을 넘어 ‘실적’으로 증명되는 순간, 한국 AI 산업의 지도가 한 칸 움직일 거예요.


원문: 연합뉴스 — 외산 GPU 의존 줄인다…라이너·리벨리온 AI 동맹
보조 출처: 와우테일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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