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 xAI가 말입니다.
지난 2년간 줄기차게 “우리는 OpenAI 같은 배신자 집단이 아니다”라고 외치던 그 회사. 머스크가 직접 “공익법인(PBC·Public Benefit Corporation)이 AI 회사의 올바른 미래다”라고 트윗까지 박았던 그 회사요.
방금 그 지위를 내던졌어요.
MSN이 5월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입니다. xAI가 법인 형태에서 공익법인 지위를 공식 종료했다는 거예요. 시기는 — 하필 — OpenAI와의 반독점 소송이 법정에서 한창 진행 중인 바로 지금이에요.
“xAI는 OpenAI와의 법적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공익법인 지위를 종료했다” — MSN, 소식통 인용
잠깐, 이거 아이러니가 장난 아니에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머스크는 OpenAI가 비영리에서 영리로 전환하는 걸 두고 “사기”라고 고발했어요. “기부금 받아서 비영리 연구한다더니, 뒤로는 영리화 작업하고 있었다”는 게 그의 논리였죠. 그래서 자기가 직접 xAI를 PBC로 세웠어요. “우린 다르다”는 퍼포먼스의 정점이었죠.
그런데 1년도 안 돼서 PBC를 접었습니다. 정확히 OpenAI랑 똑같은 길을 가는 중이에요. 속도만 더 빠를 뿐이에요.
왜일까요. 업계는 두 가지 해석을 내놔요.
하나, 스페이스X와의 합병이 임박하면서 IPO 친화적인 법인 구조로 재편하려는 포석이에요. PBC는 상장 기업에겐 솔직히 계륵입니다. 주주 이익 극대화가 1순위인 상장사가 ‘공익’을 법적으로 강제받으면, 매 분기 실적 콜 때마다 “이번에도 수익보다 공익 챙겼나요?”라는 질문을 들어야 하거든요.
둘, Grok의 엔터프라이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순수 영리 구조가 낫다는 계산이에요. 월스트리트 금융사들한테 “우리 공익도 챙겨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우리 오직 성능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계약 따내기 훨씬 쉬우니까요.
어쨌든 상징은 커요. “OpenAI는 배신자, 우린 순수함”이라는 내러티브의 핵심 축이 무너졌거든요. 이제 xAI도 OpenAI와 같은 길을 걷는 중입니다.
팬덤 단톡방에서 이 얘기 꺼내면 반응이 둘로 갈릴 거예요. “역시 머스크, 실용주의 끝판왕” vs “어? 그동안 OpenAI 깐 건 뭐였냐?”
어느 쪽이든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결정이 나온 타이밍이 우연이 아니라는 거예요. 법정에서 OpenAI와 치고받는 와중에, IPO 초읽기 속에서, PBC를 버렸다. 다음 주 S-1 열리면 거기엔 또 무슨 숫자가 있을지, 벌써 궁금하지 않나요?
- 원문: MSN — “xAI ended public benefit corporation status amid battle with OpenAI: report”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1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