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교체의 서막이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최근 행보를 두고 내놓은 말이에요.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증설에 수십조 원대 투자를 결정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나스닥 직상장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이 6월 27일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됐어요. AI 열풍 속 HBM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단순 공급사를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한 겁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HBM 장기공급계약(LTA)의 폭발적 증가가 자리하고 있어요. 엔비디아는 물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2027년, 2028년까지의 HBM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계약을 맺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충남 이천과 청주를 중심으로 HBM 전용 생산라인을 대폭 확장 중이에요.
숫자로 보면 규모가 더 선명해져요. 글로벌이코노믹과 서울경제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데, 같은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10조원 전망과 합치면 한국 반도체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합작하게 되는 셈이거든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79조원까지 좁히며 ‘대장주 교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추격전을 펼치고 있어요.
나스닥 ADR 발행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승부수예요. 현재 SK하이닉스는 한국 증시에만 상장된 기업이지만, ADR을 통해 미국 투자자들이 직접 SK하이닉스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돼요. 특히 나스닥 상장은 AI·반도체 섹터에 몰린 글로벌 자금을 직접 흡수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줄 거고요.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HBM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에 직상장하면, TSMC-엔비디아로 이어지는 AI 공급망에서 한국 기업의 발언권이 한층 강화될 거라는 전망이에요.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 패싱’은 이제 불가능한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는 거죠.
다만 HBM 투자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시장 일각에선 ‘피크 아웃’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AI 투자 회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십조 규모의 설비 투자가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SK하이닉스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건, HBM이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 AI 시대의 OS(운영체제)급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확신이 깔려 있기 때문일 거예요. 이번 나스닥 도전장이 성공한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이 ‘제조 강국’을 넘어 ‘금융·기술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 원문: 글로벌이코노믹 — SK하이닉스, HBM 증설 수십조 투자…나스닥 ADR 발행 추진
- 보조: 서울경제 — SK하이닉스, 시총 79조 격차로 삼성 추격…HBM 사이클 지속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2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