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잠깐만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정부는 앤트로픽 만나서 ‘AI 해킹 막자’고 머리 맞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오픈AI까지 직접 불렀어요. 그것도 외교부·국정원·금융위까지 한자리에 앉혀서 말이죠. 이거, 단순한 친목 도모 수준이 아니에요.
오픈AI가 한국에 꺼내든 카드, TAC
18일 과기정통부는 외교부·국가정보원·금융위원회·국가AI전략위원회·AI안전연구소·KISA 등 실세 기관들을 총출동시켜 오픈AI와 AI 사이버 보안 실무 워크숍을 열었어요. 오픈AI 쪽에선 사샤 베이커(Sasha Baker) 국가안보정책 총괄이 직접 날아왔고요.
베이커 총괄이 이 자리에서 특히 강조한 건 ‘TAC(Trusted Access for Cyber, 신뢰 기반 사이버 접근 프로그램)’이에요. 오픈AI가 자사의 고성능 AI 모델을 정부·기관의 사이버 방어 목적으로 제공하는 협력 프레임워크인데, 한국 정부는 여기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대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의 말을 직접 옮겨볼게요:
“AI가 공격자가 아닌 방어자의 무기가 되어야 하고, AI 보안위협 대응을 위해 민관 모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다.”
결국 ‘미토스’가 방아쇠를 당겼다
이 모든 움직임의 배경에는 앤트로픽 ‘미토스’라는 존재가 있어요. 지난 11일, 과기정통부가 앤트로픽과 간담회를 열었을 때도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바로 ‘미토스’의 접근권이었거든요.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내놓은 자율형 AI 에이전트인데, 성능이 워낙 뛰어나서 해킹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까지 함께 거론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부 입장에선 “AI 보안에 진심인 기업들과 미리 손잡아야겠다”는 위기감이 생긴 거죠. 앤트로픽 만나고 일주일 만에 오픈AI까지 부른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베이커 총괄도 워크숍에서 이렇게 말했대요: “정부, 기업, 인프라 운영자, 연구기관, 그리고 AI 기업들이 공동의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협력할 때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국 사이버 안보, 빅테크와의 새 판 짜기
이게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이 진짜 포인트예요. 과기정통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오픈AI와 실무급 논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어요. 앤트로픽 채널도 살아 있고요. 한국이 글로벌 AI 기업들과 사이버 보안 파트너십을 동시다발로 구축해나가는 모양새죠.
KT·SKT·네이버 같은 국내 기업들의 AI 보안 역량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글로벌 최전선에서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과 직접 채널을 뚫었다는 건 질적으로 다른 얘기예요. 여기에 AI기본법 시행까지 앞두고 있으니, 올 하반기 한국의 AI·사이버보안 정책 지형은 제법 드라마틱하게 움직일 거 같아요.
앤트로픽, 오픈AI까지 다 만났는데, 다음은 구글 딥마인드일까요? 저는 그 그림이 슬슬 보이는 거 같아서, 다음 발표가 또 기다려지네요.
- 원문: 블로터 — 과기정통부, 앤트로픽 이어 오픈AI와 ‘AI 보안 워크숍’
- 보조: 매일경제 — “AI 해킹 위협 공동 대응”…정부·오픈AI 맞손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5-18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