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라고 하면 대형 언어모델을 학습시키는 GPU 단지를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요.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짓는 시설은 쓰임새가 조금 다릅니다. 제조·로봇·자동화 산업과 맞물려 돌아가는 AI 인프라거든요.

11월 2일, 구미에 첫 삽
구미시는 15일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어요. 김장호 구미시장과 배한욱 삼성SDS 데이터센터혁신팀장, 김도형 삼성물산 건축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확인된 착공일은 11월 2일이에요.
60MW 시설이 19조 계획의 출발점
짓는 시설은 60MW 규모 AI 데이터센터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MW는 그 시설이 감당하는 전력의 크기를 가리키는 단위예요. 이 사업은 지난 1월 경상북도·구미시와 삼성SDS가 맺은 투자협약에 따라 추진되는데,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발표한 구미 19조원 투자 계획의 첫 실행 단계에 해당합니다.
데이터센터 부지는 8만㎡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력과 부지, 인력이 모두 필요한 대형 시설이라 한 번 착공하면 지역 건설·설비 업체의 일감이 몇 년 단위로 이어지죠.
19조원은 데이터센터 한 채로 끝나지 않아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체계와 제조 AX 기반의 AI 드리븐 팩토리, 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해 구미를 첨단 미래 제조단지로 키우는 구상입니다. 이번 착공은 삼성의 구미 미래산업 투자가 계획서에서 공사 현장으로 넘어가는 출발점이라는 뜻이 있어요.
지역 상생이 관건
김장호 구미시장은 간담회에서 지역과의 관계를 강조했어요.
“삼성이 영남권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구미에 첨단산업 투자가 이어지게 된 것은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구미의 제조업 기반과 AI, 로봇이 결합된 미래 제조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
삼성물산도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공사일수록 발주처와 지역 업체의 역할 분담이 민감한 쟁점이 되는데, 이번 간담회가 착공을 앞두고 열린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AI 인프라가 산업단지로 내려온다
지자체가 AI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서 내세우는 카드는 결국 전력과 부지, 그리고 기존 산업 기반이에요. 구미는 삼성과 오래 쌓아온 제조 협력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보다 출발선이 앞서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AI 인프라 투자가 수도권을 넘어 산업단지로 내려오는 흐름의 한 장면으로 읽혀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전력·냉각·건설 수요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지역 중소기업이 실제로 얼마나 수주를 가져가느냐가 다음 확인 지점이에요. 11월 2일 첫 삽 이후 삼성이 19조원 계획을 어떤 속도로 집행하는지,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이 언제 가동에 들어가는지가 구미 프로젝트의 진짜 성적표가 될 겁니다.
원문: 파이낸셜뉴스 —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19조 투자
보조 출처: 파이낸셜뉴스 — 삼성 구미 AI 데이터센터 11월 2일 착공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9-1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