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블로터
AI 붐이 반도체 값만 올리는 줄 알았는데, 이젠 게임기 가격까지 밀어 올리고 있어요. 닌텐도와 소니가 나란히 “메모리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콘솔 가격 인상을 발표했거든요.
AI가 우리 일상 구석구석에 파고들고 있다는 얘기, 이런 데서 실감 나지 않나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닌텐도와 소니가 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을 이유로 게임기 가격을 올린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어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메모리 등 부품 비용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이번 회계연도에만 약 1,000억엔(약 9,3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어요.
소니 역시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공급난이 악화되면서 플레이스테이션 생산 원가가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어요. 양사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에요.
게임 업계에서 콘솔 가격 인상은 흔치 않은 일이에요.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원가가 내려가고 가격도 따라 내리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진 거죠.
자세히 들여다보면 — 숫자, 발언, 기술 포인트
닌텐도가 언급한 1,000억엔이라는 추가 비용이 어디서 나왔는지 뜯어볼 필요가 있어요. 콘솔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는 크게 D램과 낸드플래시인데, AI 서버용 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D램 공급이 서버 쪽으로 쏠리고 있어요. 자연히 콘솔·PC·스마트폰용 메모리 공급은 줄고, 값은 오르는 구조예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고정거래가는 전 분기 대비 13~18% 상승했고, 낸드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한 달 새 현물가가 40% 가까이 뛰었다는 보도도 나올 정도로 변동성이 심해진 상태고요.
여기에 관세 문제까지 겹쳤어요. 특히 닌텐도는 생산 기지 상당수가 중국·베트남에 있어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어요. 메모리값 + 관세라는 이중고를 맞은 셈이죠.
이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일까요
이 소식, 겉으로는 일본 기업 이야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얘기이기도 해요. 세계 메모리 시장의 70% 이상을 한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으니까요.
AI發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겐 호재지만, 동시에 전방 산업 전체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게임기뿐 아니라 스마트폰, PC, 자동차까지 — 메모리가 들어가는 모든 제품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진 거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생각해볼 점. AI가 이제 반도체 공급망 전체를 뒤흔들 만큼 거대한 ‘자원 소비자’가 됐다는 거예요. HBM 몇 개 더 만든다고 게임기 값이 오르는 세상이라니, 솔직히 좀 놀랍지 않나요? 이 흐름,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네요.
- 원문: 블로터 — 닌텐도·소니, AI發 메모리 공급난에 콘솔 가격 인상
- 참고: 로이터통신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5-09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