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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머니투데이 / 뉴시스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해 2014년 카카오에 합병됐던 포털 ‘다음’이, 또 한 번 주인을 바꿨어요. 이번 새 주인은 다름 아닌 국내 AI 유니콘 ‘업스테이지’예요. 31년 역사의 포털이 AI 스타트업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 여러분은 어떻게 들리세요? 저는 이 소식 접하고 “이제 진짜 AI 시대구나” 싶더라고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업스테이지가 7일, 포털 ‘다음’의 운영사 AXZ 인수 본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지난 1월 카카오와 주식교환 방식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약 4개월 만의 일이에요.
인수 배경을 좀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다음을 별도 법인(AXZ)으로 분사시켰어요. 그리고 올해 1월, 보유 중이던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로 넘기고, 그 대가로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취득하는 주식교환 방식의 MOU를 맺었죠. 이후 약 4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거예요.
업스테이지의 계획은 분명해요. 자체 개발한 LLM ‘솔라(Solar)’를 다음이 보유한 검색엔진과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에 결합해, 다음을 ‘차세대 AI 포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거예요. 단순 키워드 검색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직접 답변을 제시하는 ‘컨텍스트 AI’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구상이죠.
자세히 들여다보면 — 이 인수의 특별한 점
이번 인수는 단순한 M&A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볼게요.
첫째, 자체 LLM을 보유한 AI 기업이 레거시 포털을 인수한 첫 사례예요. 글로벌하게 봐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실험이죠.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오픈소스 LLM 중에서도 한국어 성능이 뛰어난 모델로 평가받고 있어요.
둘째,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업스테이지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참여 중인데, 이게 다음과 결합하면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대국민 AI 서비스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인수에 대해 “국내 대표 AI 기업인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30여 년 역사를 지닌 국민 포털이 결합하는 이번 인수가 새로운 AI 포털 시대를 열어가는 AI 산업의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카카오 입장에서도 이번 매각은 의미가 커요.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 “선택과 집중”을 선언한 이후,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다음까지 정리하면서 연결 자회사 수를 93개에서 87개 수준으로 줄여가고 있어요.
이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일까요
이번 인수는 한국 인터넷 역사의 한 페이지가 바뀌는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2000년대 초반 ‘다음 vs 네이버’로 대표되던 포털 전쟁의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리고, 이제는 ‘AI 포털’이라는 새로운 장이 열리는 거니까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더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어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링크를 클릭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일상 언어로 물어보면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답을 내놓는 경험 — 업스테이지는 그걸 다음이라는 익숙한 공간 안에서 실현하려는 거예요.
한편으로는 카카오의 선택도 눈여겨볼 만해요. 카카오톡이라는 더 강력한 플랫폼에 집중하기 위해 다음을 과감히 정리한 거죠. 카카오톡 안에서 AI 에이전트를 키우는 전략과,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AI 포털로 키우는 전략 — 둘 다 ‘한국형 AI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할지 보여주는 서로 다른 실험이에요.
이 흐름, 앞으로 더 재미있어질 것 같지 않나요?
- 원문: 머니투데이 — ‘다음’ 품는 업스테이지, 자체 LLM 묶어 ‘AI포털’ 만든다
- 보조: 아주경제 — 31살 다음, AI 시대 맞아 ‘기사회생’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5-0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