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매출 2조 육박 역대 최대 — 카톡에 AI 비서 들어와요

카카오-네이버 AI
출처: 뉴스1

이번 실적 발표 보셨어요? 저는 솔직히 카카오 영업이익 66% 뛰었다는 숫자 보고 한참 들여다봤거든요. 구조조정하고 AI에 올인한 지 1년 만에 이 정도 속도라니, K-플랫폼의 체질 개선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네이버도 1분기 매출 2조 5261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찍었고요. 두 회사가 나란히 “역대 최대” 타이틀을 달았다는 점에서, 한국 IT의 AI 전환이 이제 진짜 ‘실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거 아닐까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카카오와 네이버가 7일(카카오)·지난달 30일(네이버) 각각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두 회사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그 내용이 꽤나 인상적이에요.

카카오는 연결 기준 매출 1조 9421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 2114억 원(66%↑)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률은 11%로, 카카오가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10%를 1분기 만에 돌파한 거예요. 광고·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사업이 고루 성장했고,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한 사업 구조 효율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죠.

네이버도 만만치 않아요. 연결 매출 2조 5261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8%↑), 영업이익 4393억 원(32.9%↑)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또다시 갈아치웠어요. 특히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하며 광고와 커머스가 실적을 이끌었고요.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실적 발표와 함께 나온 ‘AI 청사진’이에요. 두 회사 모두 하반기부터는 AI가 실적을 직접 견인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거든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 숫자, 발언, 기술 포인트

숫자가 참 재미있어요. 카카오는 5000만 명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 위에 AI 에이전트를 얹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어요.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콘퍼런스콜에서 “4월부터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내부 서비스 ‘선물하기’를 연동해 에이전트 커머스 초기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대화 맥락에서 이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채팅방을 이탈하지 않는 구조를 구현했다”고 말했어요.

여기에 ‘챗GPT 포 카카오’의 누적 가입자가 1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주목할 만해요. 출시 두 달 만에 이 정도 규모면, 국내 사용자들의 AI 서비스 수용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네이버는 좀 더 공격적이에요. 최수연 대표는 “2분기부터 쇼핑과 로컬(장소)이 결합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수익화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AI 브리핑 내 답변 형태로 자연스럽게 광고를 녹여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죠.

다만 두 회사 모두 AI 수익화 시점은 조금 달라요. 네이버는 올 3분기부터,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이용자들이 톡 내에서 대화로 결제까지 완료하는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어요. 카카오의 본격적인 AI 수익화 시점은 서비스가 안착하는 내년 상반기가 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에요.

이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일까요

솔직히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AI 수익화를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태도였어요. 지금까지 한국 IT 대기업들의 AI 투자는 “언젠가 돈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 기댄 측면이 컸는데, 이제는 구체적인 로드맵과 숫자가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하다가 자연스럽게 결제로 이어지는 경험, 네이버에서 AI가 검색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경험 — 이게 실제 일상이 되면, 우리가 앱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바뀔 거예요.

흥미로운 건 카카오가 이번에 카카오헬스케어·카카오게임즈·다음까지 정리하면서 AI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만든 점이에요. “선택과 집중”이란 말이 이제 카카오에 진짜로 적용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네이버도 인프라 비용이 1년 새 32.5% 급증(1893억→2508억 원)했음에도 GPU 투자를 1조 원 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혔어요. 이 정도면 “진심”이죠.

다음 분기에는 AI 매출이라는 게 진짜 숫자로 등장할지, 아니면 여전히 “기대”에 머물지 — 이 흐름 계속 따라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