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실행형 AI 출격, 업무 3시간이 10분으로

“이제 AI가 조언만 하는 시대는 끝났어요. 직접 실행하는 AI가 진짜예요.”

LG CNS 관계자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던진 이 한마디가 이번 발표의 지향점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LG CNS가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실행형 AI’ 플랫폼 ‘에이엑스씽크(a:xink)’와 데스크톱 에이전틱 AI ‘클로(Claw)’를 공식 출시했거든요. AI가 메일 답변을 제안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조회하고 문서를 작성하며 결재선까지 올리는 단계로 진화한 거예요.

“3시간 걸리던 업무, 10분이면 끝”

가장 눈에 띄는 건 실제 업무 단축 효과예요. 뉴시스, 디지털데일리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LG CNS는 클로를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한 결과 기존 3시간 이상 걸리던 반복 업무 처리가 10분 내외로 단축됐다고 밝혔어요.

에이엑스씽크는 기업 내 분산된 시스템 — ERP, CRM, 메신저, 이메일 — 을 하나의 AI 워크플레이스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에요. 클로는 그 위에서 돌아가는 에이전트로, 사용자의 자연어 지시 한마디에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지난주 영업실적 보고서 작성해줘”라고 말하면, 클로가 ERP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엑셀 양식에 맞춰 정리한 뒤, 상사에게 결재 요청 메일까지 보내는 식이에요. 사람이 앱을 열고 닫으며 복사·붙여넣기 하던 과정을 AI가 통째로 대신하는 거죠.

LG CNS, 왜 지금 실행형 AI인가

국내외 기업용 AI 시장은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챗봇형 보조 AI’ 단계에 머물러 있었어요. 질문하면 답변하는 구조는 업무 생산성을 일부 높여줬지만, 정작 노동 시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시스템 간 데이터 이동과 문서화’ 같은 반복 업무는 여전히 사람 몫이었던 게 현실이에요.

LG CNS는 이 틈새를 정확히 파고든 셈이에요. 2025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AI 전환(AX)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혀왔고, 이번 클로 출시는 그중에서도 ‘기업 고객 대상 AI 서비스’ 라인업의 핵심 축이에요. 지디넷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LG CNS는 하반기 중 제조·금융·물류 등 5대 산업군별 특화 버전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에요.

‘말 한마디로 업무 끝’ 시대, 이게 우리한테 의미 있는 건

기업 IT 담당자 입장에서 이번 발표가 특히 반가운 이유는 ‘도입 허들’이에요. 클로는 별도 시스템 연동 개발 없이도 기존 업무 툴(MS 오피스, ERP 등)과 바로 호환되도록 설계됐어요. AI 도입을 검토하면서도 “우리 회사 시스템이랑 안 맞으면 어쩌나” 고민했던 중견·중소기업들에겐 꽤 현실적인 선택지가 생긴 거예요.

물론 과제도 있어요. AI가 결재선까지 올리는 수준으로 업무에 개입하게 되면,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나 보안 이슈 같은 기업 거버넌스 문제가 불가피하게 따라붙거든요. LG CNS 측은 “모든 액션에 대해 사람이 최종 승인하는 ‘휴먼인더루프’ 구조를 기본으로 탑재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부분은 앞으로 실제 도입 사례가 쌓이면서 검증될 영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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