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ip 39 정적 화염 시험 (출처: NASA Spaceflight / Ceaser G for NSF)
스타십 팬들, 드디어 날짜가 나왔다. 5월 12일. 스타십 플라이트 12가 스타베이스 올비탈 런치 패드 2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이번엔 진짜다. (아니, 이번엔 진짜일 수도 있다. 익숙하지?)
무엇보다 이번 비행의 의미는 하나다. 스타십 V3의 데뷔전.
무슨 일이 벌어졌나
5월 1일, FAA 항공정보시스템(CADENA)에 스타십 플라이트 12의 발사 공고가 게재됐다. 발사 기간은 5월 12일~18일, 일일 발사 윈도는 오후 5시 30분 중부 시간(UTC 22:30)부터 약 2시간.
이번 스택은 부스터 19(B19) + 쉽 39(S39) 조합. 두 기 모두 V3(Block 3) 사양의 첫 실물이다. 말이 V3지, 사실상 새로운 로켓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 큰 탱크, 더 강력한 랩터 3 엔진, 그리고 디자인 전반이 싹 갈아엎어졌다.
지난 10월 플라이트 11 이후 무려 211일 만이다. 공교롭게도 플라이트 1과 2 사이의 212일 간극에 단 1일 모자란 기록. (또 한 번 미뤄지면 신기록 경신이다.)
그리고 중요한 변경점 하나 — 비행 경로를 싹 바꿨다.
기존 경로는 쿠바 북쪽, 히스파니올라와 푸에르토리코 사이로 지나가는 코스였다. 이번엔 자메이카와 쿠바 사이, 그리고 세인트빈센트와 그레나다 사이로 — 더 남쪽으로, 항공로를 피해 가는 협소한 회랑을 통과한다. FAA가 이 경로 조정을 승인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쉽 33이나 34처럼 비행 중 파손되더라도 잔해가 사람 사는 곳보다 카리브해 한복판에 떨어지도록 설계한 것.
임무 프로파일은 여전히 서브오비탈 테스트. 인도양에 스플래시다운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미션에서 부스터 캐치는 계획되지 않았다.
디테일 — 숫자, 발언, 기술 포인트
스페이스X는 최근 공개한 ‘Test Like You Fly’ 다큐멘터리에서 V3 개발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여기서 나온 내용이 정말 흥미진진하다.
부스터 19, 엔진 33개를 전부 갈았다
처음 10엔진 정적 화염 시험은 2.135초 만에 중단됐다. 패드 물 분사 시스템의 가스 발생기에 문제가 생긴 것. 그 충격으로 엔진 절반이 손상됐다. 스페이스X의 결정: 33개 엔진 전부 교체. 부스터 20에 배정됐던 엔진을 가져와 새로 장착했다.
그 후 33엔진 풀 화염 시험도 매니폴드 센서 문제로 조기 중단. 아직 풀 듀레이션 정적 화염 시험은 성공하지 못했다. 패드 물 분사 시스템 수정 후 재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랩터 3 엔진의 목표: “CFM56처럼 굴러가게”
맥그리거 테스트 시설의 제이콥 맥켄지(랩터 부사장)는 목표를 이렇게 설명했다. “보잉 737의 CFM56 엔진처럼 — 최소한의 점검으로 수백 회 점화, 필요할 때 즉시 켜는 것.” 즉, 항공기 엔진 수준의 신뢰성을 랩터 3에 심겠다는 얘기다.
스타십 엔지니어링 부사장의 고백
조 페트젤카 부사장은 V3 부스터를 “우리 팀이 다뤄본 가장 야심찬 기체”라고 표현했다. 영상에는 메가베이 1에서 메탄 탱크를 LOX 탱크 위에 쌓는 장면, 그리고 플라이트 1이 패드 1에 남긴 거대한 크레이터의 생생한 영상도 포함되어 있었다.
쉽 36의 폭발과 10개월의 공백
플라이트 12까지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5년 6월, 쉽 36이 6엔진 정적 화염 시험 중 합성압력용기(COPV) 파손으로 폭발했다. 그 사고로 시험장이 몇 달간 폐쇄됐다. 쉽 39가 재건된 매세이 시설에서 풀 듀레이션 정적 화염에 성공하면서 약 10개월 만에 정상 궤도에 복귀했다.
패드 2, 모든 리허설 완료
부스터 퀵 디스커넥트, 스트롱백 퀵 디스커넥트, 클램프 암 리트랙트 — 발사 카운트다운 직전의 모든 동작이 실제처럼 리허설 완료됐다.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가
V3의 성공은 스타십 프로그램의 터닝 포인트다. V1과 V2가 “일단 띄워보고 고치자”였다면, V3는 “운용하자”에 가깝다. 성공한다면:
- 플라이트 13에서 궤도 진입 + 첫 상업용 V3 스타링크 배치 가능
- 플라이트 14부턴 부스터 회수 시도
- 궤도 내 연료 재급유 시험으로 아르테미스 게이트웨이 직행
스페이스X는 이미 2026년 50번째 발사를 기록 중이다. (네, 50번째 맞다. 아직 5월이다.) 근데 이건 팔콘 9 이야기고 — 스타십이 정말 궤도에 정착하면 발사 빈도 개념 자체가 바뀐다.
“5월 12일 D-8. 한 번 더 밀릴 수도 있다. 솔직히 밀릴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창이 열렸다는 사실 하나로도 — 올해 스타십 팬들한텐 크리스마스보다 기쁜 소식이다.”
- 원문: NASA Spaceflight — SpaceX aims for mid-May Starship Flight 12 launch with revised trajectory
- 보조 출처: Space.com — SpaceX fires up next-gen ‘Version 3’ Starship
- 작성: sw4u 8시 뉴스 / 2026-05-04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