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매장 계산대. 지갑도 휴대폰도 꺼내지 않고 얼굴만 내미는 결제가 처음 등장했어요. 토스가 백화점에서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선보인 첫 사례죠.

토스는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함께 9일부터 18일까지 페이스페이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페이스페이는 지갑이나 휴대폰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하는 서비스예요. 매장을 처음 찾은 고객도 토스 앱에서 1~2분이면 얼굴을 등록한 뒤 곧바로 쓸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백화점으로
그동안 페이스페이는 편의점과 카페처럼 결제가 잦고 금액이 작은 곳을 중심으로 퍼져 왔어요. 이번에 백화점에 들어간 건 결제 환경이 확 달라진다는 뜻이거든요. 마트에서 짐을 양손에 들고 계산대에 섰을 때, 지갑을 찾느라 손을 비울 필요가 없다는 게 얼굴결제의 핵심이에요. 카드나 휴대폰을 만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손이 자유롭지 않은 순간에 특히 힘을 발휘하는 방식입니다.
행사 기간 신촌점 참여 브랜드 매장에서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50%를 즉시 할인받는다. 1인 1회, 최대 2만원까지 적용되며 토스페이머니·계좌 결제가 기준이다. 참여 브랜드는 뉴발란스, 무신사 스탠다드, ABC마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 9개다. 결제 고객에게는 신촌점 카페에서 쓸 수 있는 커피 쿠폰도 제공한다.
숫자로 보는 첫걸음
할인율 50%에 최대 2만원은 백화점에서도 얼굴결제를 일단 경험하게 만들려는 장치로 읽혀요. 참여 브랜드 9개는 전체 매장의 일부지만, 이번 프로모션은 2030 고객 비중이 높은 신촌점 유플렉스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새 결제 방식에 빠르게 반응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셈이죠.
업계에서는 얼굴결제가 편의점과 카페에서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고 봅니다. 남은 관건은 객단가가 높은 백화점과 프리미엄 매장에서 결제 실패 없이 얼마나 매끄럽게 작동하느냐예요. 건당 결제 금액이 커질수록 인식 오류가 곧바로 불편과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가 백화점이라는 대형 유통 채널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
라며 고가 상품을 살 때도 지갑이나 휴대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편리함을 많은 고객이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스는 신촌점을 시작으로 얼굴 결제를 만날 수 있는 백화점과 브랜드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결제 경쟁이 옮겨가는 곳
이번 진출은 결제수단 경쟁의 무게중심이 카드와 휴대폰에서 ‘얼굴’로 조금씩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얼굴결제는 별도 기기를 챙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휴대폰 배터리나 지갑 소지 여부와 무관한 결제 경험을 만들어 주거든요. 다만 얼굴 정보를 어떻게 등록하고 안전하게 보관할지, 인식이 되지 않을 때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이 함께 자리 잡아야 대중화 속도가 붙습니다. 이번 열흘간의 반응이 앞으로 백화점과 프리미엄 매장으로 얼굴결제가 얼마나 빨리 퍼질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에요.
- 원문: 전자신문 — 토스, 얼굴결제 ‘페이스페이’ 백화점 첫 진출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10-09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