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메일 하나를 중심으로 메신저, 일정, 할일, 위키, 드라이브까지 다섯 가지 협업 도구를 한데 묶은 AI 업무 플랫폼이 등장했다. SaaS 메일·보안 전문기업 크리니티가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페스타 2026(AI FESTA 26)’에서 AI Work OS ‘써팀(SirTEAM)’을 선보인다.
AI 페스타 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여는 인공지능주간의 대표 행사다. 크리니티(대표 유병선)는 이 자리에서 조직의 업무 데이터를 연결하고, 쌓인 정보를 AI가 다시 활용하는 써팀의 기능과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써팀은 기업메일을 축으로 메신저와 일정, 할일(프로젝트), 위키, 드라이브를 연결하는 AI 기반 업무 환경이에요. 공유메일함과 공용주소록으로 고객 소통과 연락처를 조직 단위로 관리하고, 할일과 캘린더로 담당자와 진행 상황, 일정을 한눈에 확인하도록 돕죠. 담당자가 바뀌어도 위키와 드라이브에 쌓인 자료로 인수인계와 후속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포인트는 ‘인싸 AI(InSSa AI)’라는 내부 AI 에이전트다. 기업메일에는 고객 요청과 거래 이력, 의사결정 배경 같은 중요한 업무 데이터가 쌓이는데, 인싸 AI는 이 데이터를 참고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준다. 메일과 문서, 일정, 할 일에 흩어진 기록을 조직의 지식 기반으로 바꾸는 셈이에요.
구체적인 기능도 눈에 띈다. ‘AI 브리핑’은 메일과 할일, 일정을 바탕으로 놓치기 쉬운 업데이트와 우선순위, 업무 흐름을 정리해 하루 업무를 점검하도록 돕는다. ‘업무 자동등록’은 사용자가 정한 메일 자동분류 규칙에 따라 수신 메일을 나누고 관련 업무를 그룹별로 등록해, 메일을 보고 할일을 다시 적는 반복 작업을 줄여준다. 전시 부스에서는 이런 기능과 함께 인싸 AI 에이전트 시연도 진행된다.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조직의 AX(AI 전환)를 외치는 가운데, 국내 업무용 AI 시장에서는 업무 데이터를 얼마나 잘 엮어 AI에 넘기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아무리 똑똑해도 참고할 사내 데이터가 정리돼 있지 않으면 쓸모가 제한적이기 때문이에요. 값비싼 모델을 도입하고도 사내 데이터가 사일로에 갇혀 있으면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반복해서 나오는 이유다.
크리니티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기업용 업무 시스템 구축·운영에서 출발해 SaaS와 AI-SaaS로 영역을 넓혀 온 경험을 살려, 조직의 업무·소통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하는 기반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써팀이 겨냥하는 기업용 협업 시장은 이미 글로벌 대형 사업자들이 포진한 격전지다. 크리니티는 기업메일이라는 익숙한 접점과 국내 기업 환경에 맞춘 데이터 관리로 차별화를 노리는 모습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써팀을 선택하느냐가 전환 전략의 첫 성적표가 될 것이다.
이번 발표는 기업용 AI의 경쟁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사내 데이터 정비’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챗봇 하나 붙이는 것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만큼, 메일과 문서 같은 실제 업무 기록을 얼마나 잘 연결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거예요. 크리니티가 내건 써팀이 대기업 협업 도구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자리를 잡을지, 사흘간 열리는 전시 현장의 반응이 첫 시험대가 되겠네요.
원문: ZDNet Korea — “데이터 플랫폼 기업 도약”…크리니티, ‘AI페스타 2026’서 AI 워크OS ‘써팀’ 선보여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10-05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