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국민성장펀드 1호 등극 — 삼성·하이닉스 잇는 AI칩

혹시 ‘국민성장펀드’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작년부터 정부가 야심 차게 준비해 온 대규모 전략 투자 펀드예요. 반도체, AI, 바이오 같은 국가 핵심 산업에 국민 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구조죠.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드디어 정해졌어요. 바로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입니다.

왜 하필 리벨리온이 첫 타자인 걸까요?

숫자부터 같이 볼게요. 국민성장펀드는 총 20조 원 규모예요. 이 중 1차로 배정된 금액만 해도 수천억 원대. 그 첫 투자처로 선정됐다는 건, 정부가 “이 기업이 한국 AI 반도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에요.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이번 선정 소식과 함께 이렇게 말했어요.

“AI 반도체로 삼성·하이닉스를 잇겠다.”

무슨 뜻일까요? 지금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GPU가 장악하고 있어요. 그런데 진짜 AI 서비스를 돌리려면 GPU만으로는 부족해요. 메모리(HBM)와 AI 전용 추론 칩(NPU)이 함께 움직여야 하거든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을 쥐고 있고, 리벨리온은 NPU를 만들죠. 이 세 축을 연결하겠다는 거예요.

작년 한국경제인협회 포럼에서도 박 대표는 “엔비디아보다 5배 전력 효율적인 AI 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 적 있어요. 단순한 포부가 아니라 실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인 셈이죠.

이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한국 AI 반도체 생태계는 오랫동안 ‘메모리만 잘하는 나라’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국민성장펀드 1호 선정은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시스템 반도체, 그것도 AI에 특화된 칩을 정부가 직접 밀어주기 시작한 거죠.

리벨리온이 이 펀드를 발판 삼아 실제 양산 규모로 올라서면, 삼성 파운드리와 SK하이닉스의 HBM을 하나의 ‘K-밸류체인’으로 묶는 그림이 그려져요. 거기까지 가면 진짜 판이 바뀌는 거죠.

다음은 누가 2호, 3호가 될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그때 또 같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