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직원 세금 내놓으라더니 420달러 안 줬어요

진짜 이건 보고 5분간 아무 말도 못 했어요.

블룸버그가 5월 18일 터뜨린 단독 보도. 머스크의 xAI가 직원들에게 미국 세금 신고서(tax returns)를 제출하면 1인당 420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 약속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도 돈을 못 받았대요. Engadget, Times of India 등이 후속 보도로 확인했어요.

“Two months after Elon Musk’s xAI promised employees $420 to share their personal US tax returns to train Grok…” — The Times of India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요. xAI는 Grok 모델 학습을 위해 다양한 실제 데이터가 필요했어요. 그중 하나가 미국인의 실제 소득·공제·재무 패턴이 담긴 세금 신고서. 그래서 올해 초(3월경) 내부적으로 프로그램을 돌렸어요: “네 세금 신고서 PDF를 업로드하면 420달러 줄게.”

420이라는 숫자도 머스크답죠. 4월 20일은 대마초 문화의 상징일. 이 ‘이스터에그’ 숫자를 보너스 금액으로 쓴 거예요.

문제는 두 달이 지나도 입금이 안 됐다는 거고, 블룸버그에 따르면 수백 명의 직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대요. 단순 계산해도 수십만 달러 규모의 미지급금. xAI 측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고, 왜 지급이 지연됐는지 아직 설명이 없어요.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어요 — 개인정보.

직원들이 업로드한 세금 신고서에는 사회보장번호(SSN), 소득, 주소, 부양가족 정보 등 미국에서 가장 민감한 개인 데이터가 들어 있어요. 이 데이터가 이미 Grok 학습에 쓰였는지, 아니면 지급 지연으로 인해 학습도 보류됐는지 — xAI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요. Engadget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어요.

머스크 회사에서 내부 직원 대상 보너스 미지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2022년 트위터(현 X) 인수 직후에는 대규모 정리해고와 함께 연말 보너스를 삭감했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죠. 하지만 ‘네 세금 데이터를 회사에 주면 돈 줄게’ → ‘안 줄게’ 는 차원이 달라요. 신뢰의 문제예요.

Grok은 현재 xAI의 유일한 소비자 대면 제품이고, 최근 Grok Build로 코딩 에이전트 시장에도 진출했어요. 이 와중에 터진 머스크-알트먼 재판 패소와 겹치면서, xAI의 대외 이미지가 연달아 타격을 입고 있어요.

xAI가 직원들에게 돈을 줄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올 때까지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