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AI가 이렇게 빨리 발전하는데, 정부는 따라가고 있긴 한 걸까?”
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 과기정통부가 내놨어요. 그것도 꽤 진지하게. “5년 계획도 다시 봐야 한다” 고요. 정부가 자기 계획을 스스로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건, 그만큼 속도감이 다르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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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을 내다보는 회의체, 왜 하필 지금일까요
13일 과기정통부가 공식 출범시킨 ‘과학기술·AI 미래전략회의’. 이름만 들어도 범상치 않죠?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부총리)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이 회의체는 AGI, 즉 범용인공지능과 초지능 시대를 내다보고 국가 전략을 다시 짠다는 취지예요.
가장 눈에 띄는 건 배 부총리의 발언이에요. 전자신문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그는 첫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대요.
“AI 시대에는 5년 단위 계획이 의미가 있을지도 다시 봐야 한다.”
정부가 5년 계획을 스스로 재검토하겠다는 거예요. 기술 변화가 그만큼 빠르니까 중장기 계획의 시간 단위 자체를 의심하는 거죠. 이 정도 발언이 정부 수장 입에서 나왔다는 건, 꽤 의미 있는 변화라고 봐요.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앤트로픽의 미토스 같은 AI 모델이 한국에서도 나와야 한다” 는 언급이에요. 해외 빅테크에 기대는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AI 모델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읽혔어요. SKT가 앤트로픽에 투자한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는 마당에, 정부도 이제 ‘우리도 만들자’는 쪽으로 방향을 튼 셈이죠.
뭘 바꾸겠다는 걸까요 — 사람, 예산, 그리고 시간
이번 회의체가 기존의 AI 정책 협의체와 다른 점은 세 가지예요.
첫째, 시간축이 다르다 — 2035년을 바라본다는 점. 대부분의 정부 계획은 5년 단위인데, 이건 10년 뒤를 상정하고 있어요. 둘째, 과학기술과 AI를 묶었다 — 단순한 AI 활용이 아니라 기초과학부터 응용까지 전 주기를 같이 본다는 거예요. 셋째, 인간과 AI의 공존이 핵심 의제라는 점. 디지털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I 시대, 사람의 역할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회의 전반에 깔렸대요.
물론 말만 앞서는 회의체가 될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해요. 하지만 “5년 계획도 다시 보자”는 인식 자체가 공식화됐다는 것만으로도, 정부의 AI 시계가 한 템포 빨라진 건 분명해 보여요.
이 회의체가 첫 번째로 어떤 권고안을 내놓을지, 저는 그걸 보면 진짜 그림이 나올 거 같아요. 같이 지켜봐요.
- 원문: 전자신문 — AGI·초지능 시대 대비…’과학기술·AI 미래전략회의’ 출범
- 아시아경제 — 배경훈 \”앤스로픽 ‘미토스’ 같은 AI모델 韓서 나와야\”
- 디지털데일리 — 배경훈 부총리, \”AI 중심 미래전략 재정립 시급\”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5-13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