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탭 S12, 첫 클립형 이어폰도 공개했어요

태블릿 하나로 노트북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가 10월 1일 이 질문에 다시 한번 답을 내놨어요.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시리즈와 갤럭시 최초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분실 방지 기기 갤럭시 스마트태그3를 한꺼번에 공개한 거죠.

삼성 갤럭시 탭 S12 시리즈

대화면에 AI를 얹은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시리즈는 대화면에 맞춘 최신 갤럭시 AI 기능과 최대 23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앞세웠어요. S12 울트라는 두께 5.1㎜에 14.6형 화면을, S12+는 12.6형 화면을 각각 적용했죠. 두 제품 모두 최대 1,600니트 밝기를 지원하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와 S펜을 갖췄어요.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17 기반 원 UI 9를 탑재했고,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운데 처음으로 어도비 포토샵을 넣었어요. 대화면을 살린 노트 필기와 멀티 윈도우 기능도 강화했죠. 구매 고객에게는 구글 AI 프로와 어도비 포토샵 모바일 프리미엄, 노타빌리티의 기간 한정 무료 이용권을 줘요.

가격은 메모리와 저장 용량에 따라 S12 울트라가 189만9,700원부터 301만8,400원, S12+가 154만9,900원부터 206만9,100원이에요.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이고 5G와 와이파이 모델로 나와요. 출시일은 오는 7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이 가장 먼저랍니다.

귀에 끼우지 않고 걸어두는 이어폰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건 갤럭시 버즈 온이에요. 귀를 막아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귀 바깥에 걸어두는 구조라,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적고 주변 상황을 인지하기 쉽다는 게 삼성 설명이에요.

삼성은 다양한 귀 형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해 스피커와 배터리 배치를 최적화했다고 밝혔어요. 귀를 막지 않는 구조에 맞춰 저음역대를 보완하는 트위부스트 스피커를 넣었고, 소리가 외부로 새는 걸 줄이는 누음 저감 기술도 처음 적용했죠.

구글 제미나이와의 대화, 음성 메모, 머리 움직임으로 조작하는 헤드 제스처까지 지원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여러 기능을 쓸 수 있어요. 출시는 오는 27일입니다.

함께 공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3는 열쇠나 가방, 반려동물에 부착해 위치를 확인하는 기기예요. 전작보다 가벼워졌고 탐색 거리가 늘었으며 iOS 기기에서도 쓸 수 있어요. 가격은 4만4,000원이고 화이트와 블랙 두 색으로 나옵니다.

시장이 보는 의미

업계에서는 삼성이 태블릿과 웨어러블을 AI 기능 확산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해석이 나와요.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서 대화면 기기에 AI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붙이느냐가 다음 승부처라는 거죠. 최근 몇 년 새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 시장이 커진 것도 버즈 온을 내놓은 배경으로 읽혀요.

이게 우리한테 뭐가 의미 있냐면요, 태블릿과 이어폰이 각각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보조 기기에서 AI를 쓰는 주된 통로로 자리를 옮기려 한다는 점이에요. 기기 하나를 고를 때 ‘AI 기능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붙어 있느냐’가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번 변화는 삼성의 AI 전략이 스마트폰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화면과 귀까지 넓어지는 신호로 읽혀요. 10월 7일 태블릿 출시와 27일 버즈 온 출시가 시장 반응을 가르는 첫 관문이 될 거예요. 가격대가 높은 만큼 판매량보다 어떤 기능이 입소문을 타는지가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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