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이 법정에서 폭로 — “머스크가 오픈AI 90% 달라고 했대요”

아니, 우리가 알던 그 싸움의 진짜 속내가 방금 법정에서 터져나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 재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지 따지는 ‘기업 지배구조’ 싸움이었다. 나델라가 증언하고, 수츠케버가 증언하고. 그런데 샘 올트먼이 직접 증언대에 서자, 재판의 성격이 완전히 뒤집혔다.

“머스크가 오픈AI 지분 90%를 달라고 했다.”

올트먼이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한 말이다. 알자지라, BBC, AP, 로이터 등이 일제히 타전한 이 발언. 머스크가 ‘비영리 정신을 배신했다’며 올트먼을 고소한 그 재판에서, 오히려 머스크가 이 회사를 통째로 가지려 했다는 폭탄이 터진 거다.

올트먼이 증언대에서 쏟아낸 3연타

첫째, “90% 지분 요구”. 올트먼의 증언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7년 오픈AI가 테슬라와 합병하는 구상 아래 자신이 지분의 90%를 가져가는 구조를 제안했다. 올트먼을 비롯한 공동창업자들이 거부하자, 머스크는 회사를 떠났다.

둘째, “통제권은 내 아이들에게”. BBC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배심원들에게 이렇게도 말했다 — 머스크가 오픈AI의 통제권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015년 비영리로 출발한 AI 연구소의 미래가 한 가문의 세습 재산이 될 뻔했다는 얘기다.

셋째, “머스크는 오픈AI를 죽이려 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보도한 이 발언이 가장 강력하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자신의 AI 회사 xAI를 출범시킨 후, 의도적으로 오픈AI의 발목을 잡으려 했다고 증언했다.

“당신,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까?”

CNN이 포착한 이 순간, 머스크 측 변호사가 올트먼에게 정면으로 던진 질문이다. “Are you completely trustworthy?” 올트먼의 답변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NPR에 따르면 그는 머스크가 자신을 ‘자선단체를 훔친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프레임에 정면으로 맞섰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영리 전환에 대해 “AI 개발에 필요한 천문학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방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머스크를 배신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이 재판, 앞으로가 더 무섭다

이제 이 재판의 구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원래 머스크가 “오픈AI가 비영리 정신을 버렸다”며 공격하는 재판이었는데, 올트먼의 증언으로 “그 비영리 정신을 처음부터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한 건 머스크였다” 는 역공이 펼쳐진 것이다.

재판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된다. 올트먼의 증언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반대신문도 남았다. 머스크 본인의 증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가 증언대에 서는 날 — 그날이 이 재판의 진짜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다.


  • 원문: Reuters — OpenAI chief Sam Altman denies betraying Elon Musk, defends for-profit push at trial
  • 원문: BBC — Elon Musk said control of OpenAI should go to his children, Sam Altman tells jury
  • 원문: CNN — ‘Are you completely trustworthy?’: Musk’s attorney presses OpenAI CEO in trial
  • 원문: Al Jazeera — Sam Altman says Elon Musk wanted 90 percent of OpenAI in high-stakes trial
  • 원문: San Francisco Chronicle — Sam Altman says Elon Musk tried to ‘kill’ OpenAI
  • 원문: NPR — OpenAI’s Sam Altman takes the stand to fend off Elon Musk’s accusations he ‘stole a charity’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13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