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년 만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눈앞 — 애플 기판 폭발

LG이노텍
출처: 블로터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찍었어요. 그것도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말이죠. 저도 이 실적 보고 “1분기인데 이 정도라고?” 싶었어요. 비결은 바로 AI였답니다. 여러분, 이제 진짜로 AI가 반도체 말고도 이렇게 멀리까지 파도를 일으키고 있어요.

LG이노텍 하면 보통 아이폰 카메라 모듈 만드는 회사로 아시는 분들이 많죠? 맞아요. 그런데 이 회사의 숨은 효자 종목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반도체 기판이에요. 그리고 그 기판 수요가 AI 때문에 폭발하고 있다는 게 이번 실적의 핵심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348억원, 영업이익 2953억원을 기록했어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6% 급증한 수치예요.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도 훌쩍 넘었고요.

이게 왜 대단하냐면, 1분기는 보통 전자부품 업계에서 전통적인 비수기거든요. 연말 스마트폰 성수기가 끝나고, 신제품 사이클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잖아요. 그런데도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는 건, 그만큼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요. 이게 실현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하는 셈이에요. LG이노텍으로선 정말 의미 있는 복귀전인 거죠.

자세히 들여다보면 — 숫자, 발언, 기술 포인트

LG이노텍의 실적을 견인한 건 크게 두 축이에요. 하나는 다들 아시는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라는 반도체 기판이에요.

FC-BGA는 AI 가속기나 서버용 CPU 같은 고성능 반도체를 메인보드에 연결해주는 핵심 부품이에요. 쉽게 말해, AI 칩이 아무리 똑똑해도 이 기판 없이는 컴퓨터랑 대화를 못 하는 거죠. 그런데 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 기판 수요도 함께 폭증한 거예요.

영업이익률도 주목할 만해요. 1분기 영업이익률이 5.3% 수준인데,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꽤 선방한 거예요. 특히 기판 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에요. 삼성전기, 대덕전자 등 경쟁사들도 비슷한 흐름이라, 이건 LG이노텍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 기판 산업 전체에 부는 AI 훈풍인 셈이죠.

이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일까요

이번 실적이 특히 인상적인 건, AI 수혜가 이제 ‘반도체 메모리’나 ‘파운드리’를 넘어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영역까지 퍼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LG이노텍의 기판, 삼성전기의 MLCC, SKC의 글라스 기판까지 — 한국 소부장 기업들이 AI 밸류체인의 곳곳에서 수혜를 보고 있어요.

또 한 가지, 이게 단순한 일시적 호재가 아니라 구조적 트렌드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향후 수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니까 LG이노텍의 기판 사업도 당분간은 우상향 곡선을 탈 가능성이 높아요.

AI가 반도체만의 이야기였다면 좀 단조로웠을 텐데, 이렇게 소부장까지 파고들며 한국 제조업 전체를 들썩이게 하는 모습, 정말 볼만하지 않나요?